하이투자증권 거제지점 김용근 선임차장

국내, 신용리스크가 대폭 완화되는 분위기

주가와 환율 수준이 역전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용   경색 리스크를 대변하는 일부 신용스프레드들이 급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채 스프레드(은행채 수익률-국고채 수익률)가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 수준까지 급락했다.

국내 금융시장내 신용리스크 완화와 함께 시중에 자금이 돌지 않는 “동맥경화”현상도 해소되고 있다. 일례로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저금리 기조 정착으로 갈 곳을 잃은 막대한 단기 유동자금이 기업들의 신용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회사채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내 신용경색 리스크 완화 요인으로 미국 내 금융위기 리스크 진정을 우선 지적할 수 있지만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도 또 다른 요인이다. OECD가 발표하는 2월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YOY 기준으로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반등상태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효과가 일부 확인되기 시작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 모기지 금리 하락, 기업어음 발행 소폭 증가와 더불어 자동차 할부 판매금리가 급락했다.

아직 미국 내 신용스프레드(Baa회사채-Aaa회사채)가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하락(=개선) 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여타 주요 소비자금융 관련 대출금리는 뚜   렷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양적완화정책의 효과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내 유동성

중국 정부의 리플레이션(Reflation)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음이 3월 유동성 지표에서 확임된다. 3월 통화와 대출증가율은 YOY 기준 각각 25.5% 및 29.8% 증가.

리플레이션 정책의 지속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임: 일부 경기부양관련 자금이 집행되지만    중국 정부는 4월1일부터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한 4조 위안의 경기부양책을 더욱 강화   하고 있기 때문임

글로벌 경기부양책 강화와 함께 신산업(=신규투자)부상도 본격화 될 듯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산업 부상, 즉 녹색 (Green)산업의 부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공공부문 Green관련 투자액(4,460억달러)에 민간부문 투자 유발효과(4,700억 달러)로 09~10년 동안 약 9,150억 달러의 신규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IT산업에 이어 Green 관련 산업이 새로운 글로벌 경기의 성장축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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