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포·동부·둔덕중 104명 대상 영어·수학·컴퓨터 가르쳐

▲ 삼성중공업 관계자 및 봉사자와 성포중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

지난 30일 거제시 사등면에 위치한 성포중학교 도서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징완) 김세환 상무(산업기술연구소)와 봉사자들, 성포중학교 이효정 교장 및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방과후학교’ 개강식을 가진 것. 이어 3월31일에는 동부중, 4월6일에는 둔덕중학교에서도 개강식이 열린다.

방과후학교는 삼성중공업이 농어촌 청소년들의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함과 동시에 지역인재양성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교육봉사 활동이다.

올해는 연구소봉사단, 금싸라기장학회와 컴박사봉사단 회원 36명이 3개 중학교 338명의 전교생 중 3분의 1에 가까운 104명을 가르칠 예정이다.

▲ 개강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삼성중공업 김세환 상무

이번 방과후학교에서는 새로 개설한 포토샵을 비롯해 영어 수학 워드프로세스 총 4개과목을 가르친다. 영어·수학수업은 연구소봉사단과 금싸라기장학회가 워드프로세스·포토샵 수업은 컴박사봉사단이 담당하며 수업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 6시40분에서 8시40분까지 각 학교의 사정을 고려해 실시키로 했다.

3년째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성포중 이진현 학생은 “평소 학원이 멀어 가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방과후학교가 학원을 대신하고 있다”며 “낮에 조선소에서 일하느라 피곤할텐데 선생님들이 늘 즐겁게 수업해줘 정말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1년 동안 사용할 교재전달 외에도 학생들과 방과후학교 선생님이 함께 할 수 있는 조촐한 다과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김세환 상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자신감이다. 전문적인 교육자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꿈을 향해 전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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