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환우 위한 거주단지 ‘희망마을’ 준공식

대우조선해양이 국립 소록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한센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심어 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이하 희망마을) 준공식이 지난 27일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립 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에서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해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 박병종 고흥군수 등 내외 귀빈과 600여명의 한센병 환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가진 희망마을은 한센병 환우들이 기거하던 노후 병사 3개동을 철거하고 신축한 거주 단지로 약 1만㎡(약 3,000평)의 부지에 병사 기능을 갖춘 스틸 하우스다.

이번 희망마을 조성사업은 국립 소록도병원 측이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한 노후 병사를 대우조선해양건설 러브하우스 봉사단에 신축을 의뢰했고 이 소식을 들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졌다.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 대우조선해양의 적극적인 후원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활동으로 무사히 공사를 마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러브하우스 봉사단은 앞으로도 기존의 노후 병사에 대한 보수공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립 소록도병원 박형철 원장은 “이번 행사로 한센병 환우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고,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국립 소록도 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원봉사단은 그 동안 난치병 어린이 돕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사랑의 집짓기 등과 같은 많은 봉사를 펼쳐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러브 하우스’ 봉사단은 미혼모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불우한 이웃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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