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수학 심화반 등 사교육 부담 완화 기대

옥포 성지중(교장 박동식)이 ‘방과후 학교’를 핵심사업으로 선정, 중점적으로 지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성지중은 지난 24일 학교체육관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2009년 학교교육계획 설명회’를 갖고 학생들의 학력향상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지중 박동식 교장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기하는 방안으로 방과후 학교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특기적성 위주의 방과후 학교에서 벗어나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을 방과후 학교 수업에 편성, 수준별 영어, 수학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것.

사교육비의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의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 그리고 개교 3년차인 신설학교인 만큼 학생들의 학력 기반 향상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결과에 따른 것이란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박 교장은 “영어·수학 방과후학교는 심화반, 기초반을 편성, 담당교사가 직접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를 해 나가는 등 철저한 지도와 관리를 해 나갈 것이다”며 “사설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방과후 학교 신청 학생 수가 적을 우려가 있으나 지속적인 학부모 설명, 학력향상 결과 제시 등으로 꾸준히 시행, 성지중의 핵심 사업으로 운영해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성지중은 2009년도 학생들의 학력향상 방안으로 오전 8시 30분터 30분간 자율독서 시간을 가지고 매주 수·목·금 아침 30분간은 교육방송을 시청을 지도하기로 했다. 영어의 경우 교육방송 내용을 일정비율 교내시험에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박동식 교장은 “타 학교에 비해 생활지도가 엄격하고 학력향상 학습지도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다소 힘들어 할 수도 있겠지만 인성 함양과 학력향상이 학생들의 본분인만큼 원칙에 충실해 학교를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지중학교의 학교 교육과정설명회에는 3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 뜨거운 간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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