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거제지점 김용근 선임차장

전인대 개최된 3월, 현재 주가수익률 성적순서는 중국>한국>선진국

지난주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와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를 계기로 중국발 모멘텀 확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인 PMI는 3개월 연속 상승해 정부 재정지출에 힘입은 중국 경기 회복 시그널로 평가되고 있고, 전인대는 이번 주말까지 진행돼 여전히 정책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대 중국 수출비중이 20%를 넘어서는 등 중국은 최대 수출국인 만큼 중국의 경기부양책 및 경기 회복 여부 등은 국내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경기회복 기대심리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중국 증시의 강세는 선진국증시로부터 초래되는 KOSPI의 하락압력을 완화시켜 줄 버팀목으로 기대된다.

물론 현 국면은 미국과 동유럽발 금융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증시가 급락할 경우, 중국증시만의 주가 디커플링이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돌발 상황이 없다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기댈 언덕으로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지역별 주가 수익률의 차이는 지역별 12개월 예상 EPS성장율(YoY) 성적 차이에서도 확인되는데 이것 역시 중국>한국>선진국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증시 경기관련 섹터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글로벌 Tech 구조조정 및 중국의 가전하향정책 수혜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로 IT섹터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중국의 전인대가 진행 중에 있고, 중국정부가 전인대 종료 후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증시에 대한 중국 모멘텀의 확산 여부 역시 가변적인 변수로 남겨두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 전인대 개최 당시의 국내외 증시 동향을 점검하는 작업도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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