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장용)는 파리에 따른 가축질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파리천적을 방사키로 했다.

파리 번데기의 천적을 이용해 파리의 95%를 박멸시키는 친환경적인 생물학적 방제법(천적이 해충의 밀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어 축산농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는 파리퇴치를 위해 살충제를 살포했으나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 증가와 환경오염 발생 등 일부 부작용도 초래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축산농가 10곳에 파리천적 기생벌인 랩터를 방사해 방제작업을 벌인 결과 파리수가 85-95% 수준까지 현저히 줄어들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랩터는 퇴비나 축분 속에 기생하는 파리의 번데기에 알을 낳아 기생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2-3주 가량 활동하면서 퇴비나 축분속 10㎝까지 파리 번데기를 추적, 박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랩터 1마리는 1백마리의 파리 번데기를 공격해 죽이는 것으로 조사돼 청정 축산물 생산과 가축방역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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