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생굴이 초매식(첫 경매)을 갖고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굴수하식 수협은 지난 12일 오후 5시 통영시 동호동 공판장에서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생굴 초매식(첫 경매)을 열고 10㎏단위로 3천5백여 박스의 생굴을 시장에 내놨다.

이날 경매된 생굴은 지난해와 비슷한 박스 당 평균 4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거제만에서 수확한 첫 생굴을 초매식에 내놓은 구민욱씨(37)는 “올해는 굴 폐사율이 적어 예년보다 작황이 좋은 편”이라면서 “통통하면서도 우윳빛이 도는 속살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한층 돋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굴수하식수협은 거제와 통영과 고성, 사천, 전남 여수, 고흥 등을 중심으로 올 10월부터 내년 5월여까지 3만8천t가량의 알굴(껍질 깐 굴)을 생산, 국내소비 2만3천t, 미국과 일본 등 해외수출 1만5천여t 가량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굴까기 공장(굴 박신장)들도 4개월 여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굴 가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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