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금연 및 비만펀드’ 실시, 619명 중 150명 성공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대표이사 김징완 부회장)가 회사차원에서 임직원들의 금연과 비만을 관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 및 비만펀드를 운영, 총 619명의 가입자 중 4분의 1에 가까운 150명이 금연 및 비만탈출에 성공한 것.

삼성중공업 인력개발팀에 따르면 금연펀드의 경우 152명 중 72명, 비만펀드는 467명 중 78명이 성공했다.
비만펀드 시상식은 지난 4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에서 열렸다.

각 펀드는 5~10만원중 만원단위로 가입자 본인이 걸고 펀드를 운영하며, 펀드기간이 완료되면 성공한 사람이 실패한 참가자들의 펀드자금을 나눠 갖게 된다.

금연펀드는 사전·사후로 나눠 엄격한 니코틴 측정을 통과해야 하고, 비만펀드의 경우 체지방률을 측정해 6개월 후 3%이상 감소해야 한다.

이번 펀드별 배당률은 금연펀드가 2.03배, 비만펀드가 5.86배에 이른다. 비만펀드의 경우 10만원의 가입금으로 최고 58만 6,000원까지 받게 된 것이다.

비만펀드 성공자 노용일 사원(공무그룹 유틸리티지원부)은 6개월 동안 무려 7.3%의 체지방을 줄여 주위사람을 놀라게 했다. 노 사원은 “운동과 식사량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아침에는 회사 안에 있는 헬스장을 이용하고 저녁에는 수영장에 갔다”며 “식사량을 3분의 1로 줄이는 것이 힘들었지만 몸이 가벼워져 한결 좋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부터 비만 및 금연펀드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거제보건소와 연계해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급해 체계적인 관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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