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TEU급 초대형 컨선 연간 최대 8척 생산 가능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플로팅 도크가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은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연간 최대 8척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이 해상도크를 기본설계부터 자체기술로 건조해 지난 20일 가동식을 가졌다.

삼성중공업 세번째 플로팅 도크인 이 해상도크는 지난해 11월21일 중국 COSCO 대련 조선소에서 제작을 끝내고 11월28일 거제조선소에 도착했다.

가로 400m, 세로 70m, 높이 23.5m의 크기에 부양능력 12만톤으로 플로팅 도크로는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인 이 도크는 3,000톤과 3,600톤 해상크레인의 정기 검사를 위한 리도킹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되며 2월 중순까지 LNG선 3척의 리도킹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이 해상도크에서 처음 건조되는 선박은 CHANDRIS사로부터 수주한 15만8,000톤급 유조선이며 내년 2월 20일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착수한다.

이완우 생산운영팀 차장은 “부족한 설비와 해상 크레인의 과부하로 인해 노심초사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며 “돌아보면 아쉽지만 그래도 현지 인력의 열정과 애환이 가득 담긴 이 도크가 거제에 자리를 잡고 새로운 비상을 위한 날개가 돼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