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명/옥포2동 주민자치위원장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우리주변의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까지 닥쳐 더욱 우리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합니다.

구세군의 자선 방울소리가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하는 것처럼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연말연시가 아니겠습니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인데 우리들은 한 푼 더 벌고, 조금 더 가지기 위해 아둥바둥 노력하면서 살고 있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주변에 아직도 한탕주의로 부를 누리기 위해 사회를 혼돈 속에 빠뜨리는 한심한 일도 일어나고 있는 것 역시 현실입니다. 요즘 국·내외적으로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으며, 내일을 기약 할 수 없는 혼돈과 불확실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로 우리주변의 많은 이웃들이 예년보다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보다 남을 위해 주위를 둘러봐야 할 때입니다.

지금 내 주위를 한 번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작은 온정과 손길이 어렵고 고통 받는 그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나눔과 온정의 손길로 어려운 이웃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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