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물질에다 가치를 두고 살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야반지, 다이야 목걸이가 최고의 보배인 줄 압니다.

그래서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 보면, 멸시하고 깔보고 무시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은 세상의 소유는 잠깐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부자라고 떵떵거려도 하나님께서 한 번 불어버리면 하루아침에 거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의 것은 우리의 보배도 될 수 없고 우리의 소망도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우리의 보배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우리의 보배로 삼아야 합니까?

이사야서 33:6에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하리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보배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보배입니다. ‘경외한다’는 말은 두려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경외한다는 말은 단순히 어떤 무서움이나 공포심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이와 외경심으로 두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아갈 때 우리 마음에 놀라운 경이감이 생기게 되지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렸던 베드로는 두 배 가득 잡힌 고기를 보면서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밤새도록 수고해도 얻은 것이 없었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에 배에 가득 차도록 고기가 잡히는 것을 보면서 “이 분이 도대체 누구신가?”하는 놀라움이 생긴 것입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던 제자들은 큰 바람과 파도를 만나 고생을 하였습니다. 파도는 점점 거세져서 배에는 물이 차오르고, 바람은 거칠 줄 모르고, …. 예수님은 그런 상황에서도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는데, 당황한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소리 지릅니다.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그 때 예수님은 깨어서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흉용하던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해졌습니다. 이 때 제자들의 마음에는 큰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막4:41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제자들이 바람 앞에서 가졌던 두려움과 예수님 앞에서 가진 두려움은 같은 두려움이 아니지요. 바람 앞에서는 빠져 죽겠다는 불안감에서 오는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서는 “이 분이 도대체 누구신가?” 바람과 바다도 명령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놀라움에서 오는 두려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두려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우리 마음속에 놀라움과 하나님을 높이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삶에 어떤 불안이나 두려움이 있습니까? 염려와 근심이 있습니까?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그 모든 시대 평안함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풍성한 구원과 풍성한 지혜, 풍성한 지식을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보배라는 것이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평안함과 풍성한 은혜가 주어지는 줄 알고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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