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치 수주잔량의 원활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발판 마련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6일 확장 준공한 제 2도크. (점선은 확장된 부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전략을 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옥포조선소에서 남상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도크 확장 준공식’을 가졌다.

기존 350m에서 540m로 드라이 도크의 길이를 늘린 이번 확장은 세계 1위 조선해양기업으로 발돋움 하려는 대우조선해양의 ‘F1 전략’에 따른 것이며, 특히 이미 수주해 놓은 449억 달러의 3년 치 일감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한 설비투자의 일환이다.

확장된 제2도크에는 내년초 450톤급 크레인을 900톤급 크레인으로 교체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텐덤건조(TANDEM·부분건조)와 더불어 동시 최대 3척의 진수가 가능, 연간 10여척의 선박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1조원 규모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옥포조선소에서 남상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 2도크 확장 준공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불확실한 세계 경기 속에서 세계 1위 조선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F1 전략’을 발표했고, 오는 2012년까지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집중해 왔다.

생산설비 확충이 경쟁력 향상이라는 생각으로 3600t급 해상 크레인과 육상 골리앗 크레인 설치 등 굵직굵직한 대형 투자를 마쳤고,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플로팅 도크 1기(길이 438m, 너비 84m)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승우 생산전략팀 이사는 “2도크 확장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중장기적인 전략적 대응 뿐 아니라 과감한 투자를 펼쳐 세계경기 침체의 위기를 시장지위 변화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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