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행사 풍성

거제애광학교(교장 김장식)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사랑의 빛 한마당’축제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학년 말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정리해 학부모를 초청, 교내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던 학예발표회의 형식에서 좀 더 나아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여러 문화공연과 함께 학예발표회를 기획함으로써 단순히 교내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주민의 접근성과 친근감을 유도해 장애와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습결과물 전시회와 교육활동 발표회가 함께 열려 한 해 동안 이뤄진 교육성과를 선보였다.

14일 열린 행사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문화 행사로 열린 1부행사는 경남예총 국악공연팀의 설명으로 ‘해설이 있는 국악공연’이 마련됐고, 이어진 2부 행사는 2008 교육활동 발표회와 학예발표회가 계속됐다.

교육활동 발표회는 특수교육의 실제 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민에게 특수교육에 대한 홍보와 이해의 장을 마련했고, 학예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그 동안 학교생활을 통해 배운 다양한  장기들을 선보였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에는 거제애광학교 체육관에서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진행으로 환경마당극 ‘강강수월래’가 공연돼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주변 이웃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자리가 보다 자연스럽게 마련된 것 같아 기쁘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은 기대가 생긴다”면서 “당장은 바뀌지 않을지라도 작은 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거제애광학교는 오는 12월 30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장애인식 콘서트’를 열어 다시  한 번 지역민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코자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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