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학생게이트볼 대회

장목초등학교(교장 윤일광)가 2008 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학생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생활체육전국게이트볼연합회 주최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천안상록리조트 대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부 26개교 등 전국 87교가 참가, 자웅을 겨뤘다.

장목초교는 예선 리그에서 경기 도암초와 서울 영림초B, 전분 이백초B 팀과 시합을 가져 2승 1패의 성적을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16강과 8강에서는 충남 공주 호계초와 충남 당진 기지초B팀을 각각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해 제주 어도초를 11: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마산 영월초와 맞붙어 19:5로 대승, 영예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매년 전국대회에 참가하면서도 준우승과 장려에 그치는 등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장목초교 선수들은 이번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장 이영수군은 “몇 년 동안 전국 학생게이트볼대회에 참가했는데 올해 처음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졸업하기 전에 우승해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군은 또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을 계속 해오다 실제 경기는 잔디밭에서 해 조금 힘들었다”면서 “공치는 각도와 스파크, 공이 튀는 높이가 달라서 힘조절 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6학년 추정현 군은 “제주 어도초와의 경기에서 눈물이 날 뻔 했다”며 “처음에 너무 긴장돼 계속 빗나가게 공을 치고 있었는데 주장인 영수가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 공을 치라고 말을 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공을 치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6학년의 장재현군과 김현준군은 “선생님께서 열심히 가르쳐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장목초등학교 게이트볼부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게이트볼부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쏟은 윤일광 교장을 비롯,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열정을 다해 선수들을 가르치고 보살핀 게이트볼부 정인홍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함께 뒷받침 됐다.

장목초 게이트볼부는 현재 32명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주장 이영수 학생(6학년)과 장재현(6년), 추정현(6년), 김현준(6년), 김황신(6년), 김민숙 학생(4년)이 참가했다.

이들은 매일 아침 활동 시간에 40분 가량 자발적으로 연습을 갖고 수업을 마친 뒤 방과후 활동으로 1시간 기량 지도교사의 지도아래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실전에 대비해 2주 가량 하청 잔디구장에서 연습을 하기도 했고, 장목 체육공원에서 잔디 적응 훈련을 실시했었다.

장목초 게이트볼 부원들은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열심히 연습해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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