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3억여원 투입해 전시관, 자료열람실 등 건립

시, 내년 본예산 20억 확보해 2월 중 실시설계용역 완료

김영삼 전 대통령기록관 건립사업이 빠르면 내년 3월께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 생가 옆에 착공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거제시에 따르면 용역입찰을 통해 지난 24일 7,0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건립사업 실시설계 용역사를 선정했다.

YS 기록전시관은 4개월여의 실시설계 용역기간을 거쳐 생가가 있는 장목면 외포리 1372-1번지 일원에 내년 3월께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YS 기록전시관은 복원된 생가와 연계한 전시공간적 개념으로, 거제에서 출생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최연소 및 최다선 국회의원으로서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정리, 출생에서 퇴임 시까지의 역사적 기록물과 소장품 등 각종자료를 전시한다.

총 사업비 33억여원이 투입되는 기록전시관은 부지면적 955㎡, 연면적 557.2㎡, 지상 2층 건물로 세워질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관, 자료열람실, 자료보관실, 홀, 휴게실, 사무실 등이 갖춰지게 된다.

거제시의회는 지난 2003년 YS기록전시관 건립과 관련, 거제시가 상정한 실시설계비 예산 전액을 삭감했지만 지난해 4월 시가 33억원의 사업비로 계획한 기록전시관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로써 YS기록전시관 건립은 지난 2002년 12월 공론화 된 6년 만에 실행되는 셈이다.

지난 2002년 7월 부지를 매입한 시는 내년 본예산에 20여억원을 확보, 2월중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면 3월~4월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생애와 대통령 재임기간 중 역사적 기록물을 영구보존하고 시민 자긍심 고취와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YS기록전시관은 그 동안 시민들의 반대여론 등으로 착공이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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