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자동차 등 호조…2월 12억불 흑자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가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수출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방산·항공 분야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 15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경남의 지난 2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출  30억불, 수입 18억불, 무역수지 12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승용자동차와 선박이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기계류·전기전자제품은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EU(137.0%)·미국 (9.3%)·중국 (2.7%)이 증가했다. 일본·중동·CIS·동남아는 감소했다.

경남 수출은 지난해 연간  420억불로, 2022년 대비 수출증가율 전국 1위(15.2%)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로 수출 성장세가 확실하게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러한 수출 성장세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등 수출지원 사업에 46억원을 투입해 2200여개 기업의 수출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제품 홍보를 위해 420여개 기업에 무역사절단·전시박람회·수출상담회 등 총 33회 26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회 늘려 6억원을 증액한 것으로, 방산·원전·항공 등 경남 유망 주력산업과 K-푸드 등 농수산식품 타깃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첫 출전 해외 마케팅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49회 일본국제식품박람회에서는 경상남도관으로 도내 농수산식품기업 10개 업체가 참가해 일본 유통업체 3개사와 1100만달러의 수출의향협약과 214건 2723만달러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초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역량 강화사업도 추진한다.

해외지사 설립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현지지사 역할을 대행해 수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사업,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 사업 등 9개 사업에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또 무역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기반 조성 5개 사업에 14억원을 투입해 1410여개 기업을 지원한다. 

양상호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해외마케팅 등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