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질, 지반조사없이 공사강행
중요구조물 현지 여건맞게 설계 변경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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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장승포시민의 숙원사업인 장승포시민공설운동장 건립공사가 사전 지질조사 및 지반조사없이 공사를 강행, 당초 사업설계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장승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주동 295-1번지 일대 1만4000여평의 부지위에 총사업비 36억8100만원의 공사비를 투입, 오는 9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한 시민공설운동장이 착공 4개월만인 지난 3월 성토지반위의 스탠드구조물 공사와, 옹벽, 본부석 등이 과대하게 설계돼 있어 이들 구조물의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옹벽 및 스탠드와 본부석은 시민운동장의 중요구조물로서 당초 설계계획에는 스탠드길이 509m중 토성길이가 128m, 구조물길이가 381m로 너무 길고, 폭 11.6m에 12계단으로 과대하게 책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구조물이 1만여명 이상의 관람객 수용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시는 설계변경을 통해 이들 스탠드 및 본부석 규모를 현지 여건에 맞는 적정수준으로 조정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 시는 성토지반위의, 파일공사등 약 10억여원의 예산이 추가되는 시민공설운동장 공사, 추가설계변경을 위해 지난달 25일 부산동아대학교측에 설계변경을 의뢰, 한달간의 기간내에 설계변경을 마무리키로 하는 등 공사진행에 따른 수습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승포시민공설운동장은 국제공인 C급으로 1만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총면적 6244평 연건평 3500여평 규모에 400트랙 7개라인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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