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5개 시·군 선정…고용주당 2명씩 추가 고용 가능
외국인근로자, 농어업 종사 입증서류 면제…입국절차 간소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 모습. @경남도 제공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 모습. @경남도 제공

거제시가 파종기·수확기 등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 시로 선정됐다.

이번 우수 시로 선정됨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는 2명씩 추가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근로자는 본국의 농어업 종사 입증서류가 면제돼 비자발급 기간이 단축돼 빠르게 농업현장에 투입돼 일손을 거든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파종기·수확기 등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우수 시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내 15개 시·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 시·군은 경남도 16개 시·군에서 함양군을 제외한 전 시군이다.

이번에 우수 시군으로 뽑힌 지자체는 법무부 선정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해외입국자 평균 무단 이탈률이 5% 미만인 곳이다. 무단이탈은 5일 이상 고용주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다.

이에 경남도는 법무부로부터 올 상반기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4190명을 배정받았다. 지난 8일 기준 551명의 근로자가 먼저 입국해 부족한 농어촌 일손에 보탬이 되고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외국인 등록비용·산재보험료·마약검사 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영어·베트남어·라오스어·캄보디아어 등의 4개국의 언어소통을 지원하는 ‘언어가이드북’을 제작해 대화가 되지 않는 불편사항과 이로 인한 인권침해 등을 예방했다.

이 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율이 2022년 6.6%에서 2023년 1.6%로 대폭 감소했다.

강승제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보호·불편해소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에서 잘 적응해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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