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 관광기반 확충

화재로 멈춘 지 1년 5개월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한 거제관광모노레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제공
화재로 멈춘 지 1년 5개월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한 거제관광모노레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제공

화재로 운행을 멈춘 거제관광모노레일이 1년 5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모노레일 새 운영사인 홍익관광개발(주)(이하 홍익개발)이 시설복구와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운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홍익개발은 운영 초기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관계사인 홍익여행사를 비롯해 각종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로 관광객 유치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거제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3월 개장했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평화파크 희망광장에서 포로수용소 잔존 유적이 있는 계룡산 상부 구간(왕복 3.54㎞)까지를 운행한다.

개장 후 누적 탑승객 65만명을 돌파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으나 지난 2022년 10월23일 하부 승강장 화재로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차량 등이 불에 타 운영을 중단했었다.

이후 홍익개발이 공사에 제안한 모노레일 관련 민간 투자·개발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모노레일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양측은 지난해 협약을 체결해 공사가 궤도(모노레일) 사업 운영권을 20년간 양도해 임대료를 받고, 홍익개발이 110억원을 투자해 모노레일 재개장에 필요한 복구공사 등을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홍익개발은 불탄 하부 승강장을 새로 짓고 기존 배터리 방식 모노레일 차량을 하이브리드 방식 차량으로 전면 교체했으며, 모노레일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관광기반을 확충했다.

홍익개발 관계자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방식 도입 등 모노레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며 “거제 대표 야간 관광상품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새 단장을 끝내고 재개장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이 거제의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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