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담아낸 ‘통도사 은행나무’ 등 11~15일 전시

구자옥 화백의 전시 안내책자. @거제신문

한국화 외길 인생 녹산 구자옥 화백의 붓길 50년 묵향을 담은 ‘내마음의 풍경소리’ 전시회가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거제시 상문동 행복누림문화센터(상동동사무소 옆)에서 열린다.

거제한국화협회(회장 강경숙)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구 화백이 붓을 잡은 날부터 지금까지 운명처럼 닦아 온 50년에 이르는 묵향과의 교우와 인고의 세월이 화선지에 담겨 있다.

아름다운 실경 산수화부터 예술가의 실험정신이 담긴 오방색 작품까지 다양한 현대 한국화가 붓길 50년의 흔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품은 ‘흥국사’ ‘사인암’ ‘통도사 은행나무’ ‘불암사’ ‘태백의 가을’ ‘일출’ ‘오대산’ ‘가을 들녘’ ‘불타는 가을’ 등이다.

거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 화백은 한국 남종화의 대가인 남농 허건·의재 허백련 선생의 연진학원에서 사사 받아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50년간 왕성한 창작과 후진 양성을 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한국화 화가다.

중화민국 교육대학 동양학과를 수료하고 부산에서 잠시 활동하다 1979년 거제에서 녹산화실을 운영하면서 왕성한 작폼활동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3회, 경상남도 미술대전 우수·특선4회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경상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전국 예술대전 초대작가·한중일 우수작가 등으로 위촉되는 영예와 함께 꾸준한 전시회 등으로 미술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또 거제미술협회 지부장을 역임했고, 거제예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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