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정원 내 357명·정원 외 76명 등 433명 입학
14세 최연소·76세 최고령 및 부부 3쌍 입학 화제

지난달 27일 열린 거제대 2024학년도 입학식 모습. @거제대 제공

거제대학교가 8년만에 신입생 정원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지난달 27일 입학식을 가진 거제대에 따르면  2024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정원 내 357명·정원 외 76명 등 모집인원 433명 전원이 등록했다.

특히 올해 새내기 중 이색적인 경력 소유자도 많았다.

먼저 14세 최연소 입학생이 조리제빵과에 입학했다. 최연소 새내기 A학생은  남들보다 좀더 빠른 사회생활을 하고 싶어 검정고시를 거쳐 입학했다며 진학 이유를 밝혔다.

고희를 훌쩍 넘긴 최고령 신입생도 눈길을 끌었다. 76세 늦깍이 대학생인 B학생은 “인생 제2막을 준비하기 위해 야간 사회복지창업과 입학했다"고 했다.

또 사회복지창업과와 전기공학과·글로벌경영과에 부부 3쌍이 나란히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해왔으나 창업과 재취업의 꿈을 이루고자 다시 거제대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이어 간호학과에는 자매가, 유아교육과 야간과정에는 3명의 친구가 함께 입학하기도 했다. 

이종향 입학홍보처장은 “조선해양산업의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수도권 대학 집중화 등으로 그동안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2017년 이후 8년만에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허정석 총장은 “급감하는 학령인구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교직원들이 모두 노력한 끝에 학교가 날로 발전하게 됐다”며 “거제대는 대학이 고등학교 졸업생 및 20대의 전유물이라는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나 지역대학의 존립을 돕고 배움을 갈구하는 지역민의 희망을 위해 지역형으로 학과를 개설해 운영한 것이 신입생 충원율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거제대는 지역유일의 대학으로 △지역 맞춤 인재양성 △대학-고교 연계 프로그램 △지역민을 위한 맞춤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 맞춤 시민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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