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읍 주민 20년숙원-학칙변경 도교육청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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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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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인문계고교 설립을 위해 도 교육청에 제출한 고현종합고등학교 학칙변경 건의안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고현종고의 인문계고 학칙변경 건의안은 지난달 22일 신현읍출신 도의원, 교육위원 군의회의원전원, 신현읍 번영회 운영위원 35명, 고현종고 총동창회장, 육성회간부등 150여명의 이름으로 제출됐다.

건의안에 따르면 거제도에는 거제고, 해성고등 2개의 사립 인문계고교가 있으나 장승포지역에 편중 신현읍 지역의 교육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신현읍 주민의 20년 숙원인 인문계 고교설립을 인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신현읍 지역의 인문계고교 설립은 중학교졸업생들의 마산, 진주등 외지유출방지 및 인재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현종고 인문계고교유치 추진위에 따르면 도 교육청에 제출한 학칙변경 건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95년부터 6개 반의 인문계 지원자만을 모집 점차 인문계고교로 전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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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초 신현읍 번영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던 고현종고 인문계고 학칙변경은 건의안이 제출됨에 따라 기계과 상과지원학생들의 수용을 위한 대책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추진위측은 학칙변경 건의안 제출에 앞서 지난달부터 거제수고와 거제종고에 기계과 신설의사를 묻는 한편 거제여상에도 상과반을 늘리는 방법의 타당성을 알아보는 등 기계과와 상과지원자 처리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추진위는 또 고현종고의 학칙변경이 이루어질 경우 거제종고의 95년도 신입생모집부터 인문계 지원을 받지 않는 학칙변경여부도 함께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방안은 학교측의 입장과 학부모, 동창회, 학구주민간의 이해관계까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상태에 있다.

이에대해 추진위 관계자는 "상과 기계과에 대한 수용여부에 관계없이 고현종고 자체적으로라도 인문계 고교 학칙변경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읍 일대 주민들은 도 교육청이 검토중인 고현종고 인문계 전환 학칙변경 건의안의 처리결과와 기계과 상과반의 처리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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