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조의원 92년부터 관련기관과 협의 타당성 조사 검토
공사기간 5~7년, 공사비 1조여원 예상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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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군 장목면과 부산 가덕도간을 연결하는 거산대교(가칭) 건설이 민간자본유치를 원칙으로 본격 논의되고 있다.

김봉조의원은 16일 "거제는 대규모 조선산업이 유치돼 있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 이자 각종 수산물의 집산지로 산업물동량과 농어업생산품의 수송수요 및 관광개발욕구가 매우 큰 곳인만큼 이곳을 항만중심의 부산권과 직접 연결하는 산업대교 기능의 교량 건설이 시급하다"며 "이때문에 이곳에 현 육교를 건설하는 문제를 정치적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또 연육교 건설에 따른 막대한 재원조달방안에 대해서도 "다음 임시국회에서 민자유치법의 통과가 확실한만큼 거제에 대규모 조선소를 갖고 있는 대우 삼성 등과 민간자본 투자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길 생각"이라고 말해 이사업의 현실성을 시사했다.

김의원은 "이를 위해 거제도와 부산과 강릉을 연결하는 국도 35호선 공사구간을 부산 가덕 거제 장목 장숭포까지 연장토록 지난해말 건설부에 승인요청했다"고 말하고 "대교 건설계획은 거제 충무 고성 삼천포 남해를 잇는 남해안 일주도로 건설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지역 관광수요의 각종 물동량운송실태로 볼 때 민간자본에 의한 교량건설사업비 확보가 충분히 기능하다고 전제한 김의원은 현재 경남도와 부산시가 추진중인 거제장목만과 가덕도 연안 매립공사가 가시화되면 연육교건설에 따른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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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해 거제 장목면∼저도∼미박도∼중죽도∼대죽도∼가덕도를 5개의 연육교량으로 연결하는 4차선 규모의 거제‧가덕대교를 건설키로 하고 이에 따른 국도지정을 건설부에 요청했었다.

건설부도 이 사업을 위해 민간업체와 협의틀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간업체로는 거제지역에 조선소를 둔 대우와 삼성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거산대교 건설에는 1조여원의 공사비가 예상되며 공시기간은 설계에 2∼3년, 시공에서 착공까지 5∼7년 등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조의원은 이 사업의 실현을 위해 지난 92년 14대총선 직후부터 건설부, 부산시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 교량건설의 현실화를 추진중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오는 5월중으로 지역 민간단체를 주축으로한 거제도민 대토론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검토중인 해상대교는 현재 세계최대 일본의 세토대교(9.8km)보다 1km이상 긴 11km에 달하는 해상연육교로 건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91년 대도시문제연구소의 교량건설 보고서를 통해 해상연육교 건설이 실현되면 부산·거제권은 국내는 물론 동남아 최대의 관광지로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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