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23.7% 증가 이용 인원 106% 급증
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마련 시급

최근 5년간 거제지역에서 노인복지시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 없음. @거제신문DB
최근 5년간 거제지역에서 노인복지시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 없음. @거제신문DB

거제지역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5년간 노인복지시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공표에 따르면, 거제시 내 노인복지시설은 2019년 대비 23.7% 증가한 40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로당·노인복지관 등의 여가복지시설부터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위한 의료복지시설, 그리고 방문요양서비스 등 재가노인복지시설까지 포함한 수치다.

또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거제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3년 현재 3만3622명으로, 전체 인구의 14.4%를 차지하며 고령사회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는 거제지역의 인구구조가 변화한 것이 원인으로  이에 따른 노인복지시설의 수와 이용인원 모두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방문목욕서비스와 주야간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은 2019년 10곳에서 2023년 말 60곳으로, 5년 사이에 6배 증가했다.

그러나 노인복지시설의 확충에도 불구하고 거제시 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기준 노인학대 신고 접수는 37건으로 경남 지역 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으며, 특히 지역 내에 학대 피해 노인 전용 쉼터가 없어 노인학대 대응을 위한 보호 전문 기관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시민A 씨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거제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면서 거제시의 노인복지시설 확충 노력이 고령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로도 볼 수 있지만, 노인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