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거제시 주요 시정…'임신·출산·육아'편]
육아 부담 덜고 가족행복 더하는 지원책 다양

거제시가 2021년 폐지한 출산장려금을 다시 지급하는 등 2024년 주요 추진계획을 밝혔다. 또 2023년 주요성과로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등을 내세웠다. 시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민선8기 비전이 반영된 첫 예산안을 집행하면서 신뢰·소통·협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에 거제신문은 거제시정 2023년 주요성과와 2024년 계획을 짚어본다.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참여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공룡이 살아있다' 행사 모습. @거제시 제공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참여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공룡이 살아있다' 행사 모습. @거제시 제공

임신·출산과 동시에 늘어나는 육아 및 양육비 부담 등으로 연일 최저치를 경신한 출산율이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모들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이 시급해진 가운데 거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본다.

한눈에 보는 거제시 임신·출산·양육 지원금 및 출산장려금 등 안내장. @거제시 제공
한눈에 보는 거제시 임신·출산·양육 지원금 및 출산장려금 등 안내장. @거제시 제공

◇ 맘(mom) 편한 임신

임신·출산을 앞둔 부부라면 정부24 사이트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공인인증서만 등록하면 대부분의 지원혜택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정부24에 접속해 '민원서비스-원스톱서비스-맘편한 임신'을 클릭하면 엽산제·철분제를 신청해 택배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또 국민행복카드를 발급하고 임신등록절차를 거치면 100만원의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외에도 첫만남이용권, 보육료·유아학비까지 한 개의 카드로 지원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거제시보건소는 이밖에도 보건소에 등록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20만원) △임신축하 홍보용품 지급 △임신·출산교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동 공동육아나눔터와 열린어린이집(장평어린이집). @거제시 제공
아주동 공동육아나눔터와 열린어린이집(장평어린이집). @거제시 제공

◇ 행복한 출산

정부24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에서는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양육수당 △아동수당 △출산가구 전기료 경감 등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첫만남이용권은 첫째아이 200만원, 둘째아이 이상 30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제시에서는 이와 별도로 첫째아이 100만원·둘째아이 300만원·셋째아이 8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출산장려금은 첫돌 이후 신청 가능하며, 2022~2023년 출생아까지 소급해서 지원한다. 

부모급여는 0세 아동에게 월100만원·1세 아동에게 월 50만원을 지원하며, 23개월까지 지급된다. 24개월부터는 양육수당으로 전환해 86개월 미만까지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농어촌양육수당·장애아동양육수당은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월령별로 금액이 상이하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가정은 보육료를 지원받는 대신 양육수당 대상에서 제외되며, 부모급여도 보육비를 제외한 차액을 지급받게 된다.

8세 미만(0~95개월) 모든 아동에 대해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포함하면 첫째아이 임신·출산 첫해에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100만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1200만원 △아동수당 120만원 △첫돌 이후 출산장려금 100만원 정도다. 

이밖에도 3년 미만 영아가 포함된 가구는 전기요금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소급 적용이 되지 않으니 출생신고 이후 바로 신청하는 것이 좋다.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수양어린이집. @거제시 제공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수양어린이집. @거제시 제공

◇ 함께하는 육아

숨 돌릴 틈 없는 육아, 급한 경우 돌봄서비스를 이용해보자.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6개월에서 36개월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에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수양어린이집·옥포어린이집(올 3월 시행) 세 곳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월 60시간 한도로 시간당 2000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거제시 3000원 지원).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보육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시에서는 '365 열린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장평어린이집은 신정·설·추석·부처님오신날·성탄절 등을 제외하고는 365일 운영하며, 월 90시간 한도 내에 시간당 1000원의 비용으로 1세부터 5세 아동의 돌봄이 가능하다.

돌보미 교사가 집으로 방문해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도 종류가 다양하다. 

△영아종일제서비스(생후 3개월 이상~36개월 이하) △시간제 정기이용 서비스(생후 3개월 이상~12세 이하) △질병감염아동 지원서비스(유치원·초등학교) △아이돌보미가 기관에 직접 찾아가 아이를 돌보는 기관연계서비스 등 경우에 따라 돌봄방식을 골라서 신청할 수 있다. 

돌보미 교사가 배정되기 전까지 대기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신청을 해두면 서비스를 빨리 이용할 수 있다. 신청 전 회원등록·신청자격 확인·결제방법 등록 등 사전절차 확인은 필수다.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거제시가족센터를 방문하면 아이에게 또래 친구를 만들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수월동에 위치한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놀이체험실과 장난감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주동 가정행복지원센터·옥포2동 주민센터(2층)·상문동 주민센터(3층)에서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한다.

◇ 이밖의 지원혜택

이밖에도 △어린이집·유치원 최초 입학 아동에게 9만5000원(중복지급 안됨. 택 1) △초등학교 입학 아동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 입학 축하금 제도 △임산부·다자녀 가족에게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하는 임산부·다자녀 가족 할인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어 거제시청 누리집 복지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영아기 부모가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1년 이내의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 통상임금의 80%(월 상한액 150만원, 하한액 70만원선)를 지급하는 육아휴직 급여는 '고용24'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녀 양육을 위해 근무시간 단축이 필요한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8세 이하 자녀에서 12세 이하 자녀로 대상이 확대돼 주당 15시간 이상, 35시간 미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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