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의원, 5분자유발언 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촉구

지난 19일 열린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의 김동수 의원 5분 자유발언 모습. @거제시의회 제공
지난 19일 열린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의 김동수 의원 5분 자유발언 모습. @거제시의회 제공

거제시 능포동에 있는 양지암 조각공원이 특색 있고 문화관과 기반이 되려면 고도화되고 예술성에 재미를 더해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선8기에서 양지암 조각공원의 미진한 점을 보충해 시설확충을 공약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5억원의 적은 사업비로는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어렵다며 볼거리·즐길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거제시의회 김동수 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거제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나왔다.

김 의원은 “설치 미술작품 추가나 진입로 정비는 일상적 편의와 문화시설 향유를 위해 필요하지만, 현 계획보다 훨씬 고도화된 관광자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지암 조각공원은 지난 2006년 특색있는 조각공원 조성으로 문화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인근 거제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한 문화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능포동 427-2번지 일원 1만3105㎡에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이후 2008년에 준공된 양지암 조각공원은 5년 뒤 거제의 하늘과 바람, 바다가 어우러지는 화려하고 상징적인 경관으로 변경하기 위해 13억원을 들여 확장했다. 

그러나 확장공사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44억700만원이 투입됐음에도, 조성계획에 크게 못미칠 뿐만 아니라 그 활용도 역시 저조해 동네 조각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 의원은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와 시선을 끌 수 있는 킬러콘텐츠의 부재 등 현대 여행객들의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공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매우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여수예술랜드의 미디어아트 조각공원을 선진사례로 들었다.

여수예술랜드 미디어아트 조각공원의 대표 조각품인 ‘마이더스의 손’은 전망대와 포토존을 겸해 여수시를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았다.

조각상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수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중그네·짚라인 등 여러 즐길거리까지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능포 양지암 조각공원은 수년째 똑같은 조각품만 설치해 있을 뿐 아니라 주변 경관을 활용한 즐길거리나 볼거리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양지암 조각공원의 대표작품을 무엇으로 해 시선을 끌 것이며, 향후 들어설 예정인 파크골프장과의 연계로 중장년층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 시민 이용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지암 조각공원은 거제의 하늘과 바람, 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는 자연경관과 주변 가용토지 또한 다른 사업지와 달리 충분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조각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갖춰진다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박종우 시장은 공공용지 확보를 통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여러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정 운영 과정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많은 재정을 투입해 조성해 놓은 양지암 조각공원처럼 활용 가치가 높은 기존 관광 시설 고도화로 시간과 예산을 절약해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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