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 경비절갈등 경영합리화로 체질개선 불가피
반대 : 합병으로 일부 조합간부 상대적 직위하락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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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합병 어떻게 될 것인가.

UR협상타결로 농정기관의 변화에 농민들의 관심의 촛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농업발전의 방향잣대로 자리매김돼온 현 농협의 합병에 대한 지역민의 여론이 분분하다.

24일 지역내 일부 농민들은 현 체제의 각 단위농협들이 몇개 권역으로 합병, 현재 제각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하나로 묶어 대외경쟁력을 제고시키고 동시에 경비절감등 경영합리화를 통한 체질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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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현 농협의 경영방식이 동일한 기업안의 한부분이 다른 부분과는 독립적으로 수지조절을 꾀하는 독립채산제형식을 취하고 있음을 따라 상급기관의 강요나 요청에 필요없이 자체적으로 우량농협이 적자농협을 흡수합병해 전체적인 경영체제로 전환해야하는 것이 거제도 농업발전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것.

또 현재 합병에 따른 절차상과정인 사업지소재, 명칭, 인사문제등은 어차피 현 농협이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번은 겪어야할 홍역으로 농협의 장래에 대한 거시적 안목에 촛점을 맞춰 합병은 마땅히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몇몇 반대론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조합장선거를 치른 하청, 장목면, 거제, 사등면단협 조합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되는 싯점에서 합병을 거론하는 것은 흡수, 해산합병의 어떤형태를 취하던간에 직분을 하루아침에 포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흑자를 달성해가는 우량 농협들이 적자농협을 흡수합병함에 따른 조합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직제상 동급성격을 띄고있는 실무자들이 합병과 동시에 상하관계로 전략함에 따라 실무자들이 이에 순순히 응할 수 있느가하는 문제점등을 들어, 찬·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등면농협 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농협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합병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합병이후 파생될 휴유증은 예견되는 일이다"며 농협합병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장목농협의 관계자는 "각 농협이 구태여 적자농협을 합병해 조합원들 간에 골치 아픈일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며 농협합병 불가론을 주장했다.

대다수 조합원들은 "이젠 농협도 급변하는 변화의 물결에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배양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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