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면일대 1만여평 62억원 들여 95년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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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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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목면에 한국해양연구소 남해기지가 들어선다.

오는 18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95년말까지 완공계획인 해양연구소 건립에는 총61억 7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장목면 장목리 신9의5 14필지 1만여평에 들어서게 되는 해양연구소는 지난 92년 10월 정부의 기지건설계획에 따라 관계연구팀이 거제, 충무, 남해등지를 20여차에 걸쳐 답사한 결과 우리지역이 적지로 판정돼 건설계획이 본격화 됐다.

거제군은 그동안 해양연구소 유치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김봉조 국회의원과 김한윤 군의회 의장은 해양연구소를 끌어들이기 위해 중앙 관계부처에 위치, 어업권, 배후도시등 기지건립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해양연구소 건립에 남다른 공로가 평가되고 있다.

해양연구소 건설은 연내에 1만여평의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부두시설, 항로표지시설, 진입도로 개설, 토목공사 소형선부두등 기초시설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하고 항만공사, 임해연구시설및 부대시설등을 연차사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연구직과 기술직등 총 69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이 연구소는 첨단장비를 갖춘 종합조사선(잠수정)을 운용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연구도 펼치며 해양목장화와 환경보존제어 및 해안재해등 연관 과제도 연구하게된다.

또 물리, 화학, 지질, 생물, 공학의 임해 현장 연구를 통해 현지 어민 기술보급과 소득증대로 어업수준을 향상시키고 주변해역의 수질오염방제와 어로 및 주민 환경개선 등에 주력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생산종묘의 방류와 관리, 연안어장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며 대어민 수산양식 기술지도는 물론 어민들을 위한 과학적 수산교육도 실시하는 등 명실공히 남해안 수·해양의 본산으로서 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연구소는 지구온실효과에 대한 기후변화와 해양의 역할에 대해 보다 깊은 연구가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연구소 건설 연구팀 관계자 김모교수(부산수산대 해양학과)는 "연구소가 완공 정상가동 되는 96년은 주변 해양특정조사는 물론 수자원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후 2시 개최되는 기공식에는 과기처장관을 비롯한 관련실국장 10명 경남도지사 정부출연기관장 양정식군수 김한윤의장 지역주민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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