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고교 지난해 비해 미달사태 줄어
거제종고 농업과 최곡경쟁률 기록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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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고등학교의 원서접수가 지난 19일 마감됐다.

6개고교 입학원서 접수결과 1942명 모집에 2372명이 지원, 1.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6대 1, 재작년 1.15대 1보다 조금 높아진 수치다.

인문계고는 지난해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겨우 정원을 채우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거제·해성고는 384명 모집에 394명과 398명이 각각 지원했다.

반면 해마다 지원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던 실업계고는 지난해와 달리 크게 미달사태를 빚지 않았다.

학교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교육부의 기술교육 활성화 방침에 따라 입시생들이 전망있는 실업계학과를 선택했으며, 인문계고와 대학졸업자의 낮은 취업률이 학교나 학과선택에 크게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또 각 실업계학교들이 관내 중학교를 순회하면서 장학제도 및 학과특성 홍보에 적극 나선것도 한 몫했다.

대부분 내신 100%의 무시험전형으로 실시된 이번 94년도 실업계고 특례지정학과 신입생 모집결과 거제종고가 1.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농과는 전체 최고 경쟁률인 2.3대 1을 기록했다.

거제여상이 1.6대 1, 고현종고는 1.2대 1의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정원에 크게 미달,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거제수고는 4개학과 238명 모집에 조선학과를 제외한 3개학과가 미달됐으나 2차 지망으로 정원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85년이후 계속 정원 미달사태가 빚어진 어업과, 기관과는 학과 존폐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정원미달은 최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해양생활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기인한 것이다.

한편 관내 4개 실업계고는 지난 6일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을 심사, 학교별로 합격자를 발표했고 인문계고는 오는 12월14일 입학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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