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전 피난민과 포용의땅 거제도는 지금도 따뜻합니다”

6일 오후 2시께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김동성 상임위원이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와 함께 설 선물 20박스를 북한이탈주민협의회 전달했다. @김은아
6일 오후 2시께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김동성 상임위원이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와 함께 설 선물 20박스를 북한이탈주민협의회 전달했다. @김은아

자유를 향해 목숨 걸고 북한땅을 탈출한 북한 이탈주민 중 거제시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이탈주민 20여가구에 설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동행을 약속해 거제시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행사가 있었다.

갑진년 설날을 앞둔 6일 오후 2시께 거제시 고현동 재래시장에서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김동성(거제시협의회) 상임위원은 거제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북한이탈주민협의회에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거제 북한이탈주민회 회장단과 고현 재래시장에서 장을 함께 보며 떡국거리와 생만두·떡(백설기)·소고기 등 설날 가족들과 먹을 수 있는 음식 20박스를 만들었다.

설 선물 장보기에는 김 상임위원과 그 가족을 비롯해 이임율 평통 경남지역협력분과 위원장과 거제행정실장·북한이탈주민 거제시협의회 회장단 등이 함께 했다. 

이 설 선물은 거제지역 거주 이탈주민들의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6일 오후 2시께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김동성 상임위원이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와 함께 설 선물 20박스를 북한이탈주민협의회 전달했다. @김은아
6일 오후 2시께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김동성 상임위원이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와 함께 설 선물 20박스를 북한이탈주민협의회 전달했다. @김은아

행사를 함께 한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 최성희 실장은 “김동성 전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장이 북한 이탈주민들께 명절 때면 선물을 전달해왔는데 아쉬운 점이 많아 이번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며 “이탈주민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성 상임위원은 “평통의장인 대통령도 북한이탈주민들께 관심을 보이며 ‘북한 이탈주민의날 제정을 추진해달라’고 지시하는 마당에 지역에서도 이제는 탈북민을 이웃으로 받아들여 함께 하는 동행이 필요하다”면서 “자주 함께 하지 못한 북한 이탈주민들께 늘 미안했는데 올해는 따뜻한 동행을 함께 할 수 있어 마음의 빚을 갚는 것 같아 기쁜 설을 맞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약소한 선물이지만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거제지역민의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에서 언론에 알리게 됐다”며 “언제나 선물 마련을 같이 해준 집사람에게 특히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거제신문 대표와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거제시협의회장·(주)동성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역내 여러 단체·시설 등을 지원하는 숨을 봉사자로 알려져 있다.

6일 오후 2시께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김동성 상임위원이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와 함께 설 선물 20박스를 북한이탈주민협의회 전달했다. @김은아
6일 오후 2시께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김동성 상임위원이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와 함께 설 선물 20박스를 북한이탈주민협의회 전달했다. @김은아

한편 최근 북한은 대한민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며 북방한계선(NLL) 인근으로 포사격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군은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국무회의에서 말한 바 있다.

또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지 북한주민이 아니다”며 정부는 탈북민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북한 이탈주민 보호와 지원을 당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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