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평 부지확보 건물건립…추진위 반발우려 공식발표 미뤄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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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대마초 등 각종 사회문제를 교육을 통해 예방하기 위한 대규모 연수원이 거제도에 세워진다.

이는 마약으로 인한 인간황폐화를 극복하고 범죄없는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자는 한 단체에 의해 계획되고 있다.

추진위원장 김의호씨(44·전사법연수원교수)를 비롯, 김근배 유엔마약통제부 한국본부장. 명화(챌리스트)유엔마약친선대사, 국내외 석학, 기업인 작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에 의해 부지선정 및 건물건립계획까지 진척을 본 '아가페 연수원'은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념인 사랑과 봉사와 희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거제일대 2만여평의 부지를 확보, 사업이 진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일은 지난 1일 오후 7시 KBS창원홀에서 열리는 마약퇴치 특별연주회를 주최한 아가페연수원추진위원회가 밝힌 것으로 연수원 설립에는 유엔마약통제본부(UNDCP)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세계적으로 청소년비행가 마약남용의 문제들이 사회를 황폐화시키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물남용 △마약남용 △환경보전 △대중문화 등에 관한 전반적 교육을 강도높게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관계자측에 따르면 "청소년교화 및 선도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장·단기 교육도 실시하여 이밖에 종교지도자 농촌지도자 및 사회 각 단체장들을 위한 위탁교육과 함께 국내외 유명학자들을 초청, 학술대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적인 규모의 도서 및 비디오 홍보물 자료등을 준비, 전문연구활동을 돕고 이에 필요한 부대시설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진중인 아가페연수원 건립계획은 김용진교수(법학박사)가 지난 90년부터 서울지역에 청소년교화, 마약예방치료, 노인문제등을 상담 교육하기 위한 '사랑의 연수원' 기본계획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며 전국적으로 마약중독자 치료센타등이 극히 부족한 상태에서 마약류 예방교육 및 청소년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교육도 좋지만 범죄예방교육센타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우리 지역여건에 맞지 않아 설립을 두고 심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추진위측은 확보된 부지공표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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