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양정등 7개주민 교육처어 일방처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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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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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교육청이 지난 10월 예고한 국민학교 학구조정안에 대해 해당 주민들이 반발하고나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거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고려2차 아파트주민들의 국민학교 학구조정요구에 따라 이지역 학생들을 현재 수월국교에서 94년부터 신현국교로 학구를 변강한다는 내용을 예고했다.

이같은 학구조정계획이 알려지자 양정 제산1,2동 해명1,2동 수월 수양 7개 마을주민들은 학구조정 재량이 해당교육청에 있다 하더라도 사전협의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관계기관을 통해 진정서를 내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월·양정 등 7개 마을주민들은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감안할때 학구조정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학교발전은 물론 지역발전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교육청을 방문한 제산리 주민 윤모씨는 "11월1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라는 공고를 했으면서도 관계자로부터 이미 결정난 사항이라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라며 대책을 호소했다.

또 양정리 주민 신모씨도 "올 3월1일로 수원국교 학구로 지정된 지역을 1년도 안돼 변경하는 것은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하며 "현재 수월국교가 여유교실이 2칸 남아도는 반면 신현국교는 19학급 800여명이나 돼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현실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고려 2차 아파트 주민들은 수월국교가 교통이 불편한 점 외에도 매일 아침 아파트 앞 도로가 교통량이 폭주하는데다 도로를 건너야 하는 등 위험요소가 많은 사고빈발 지역임을 내세워 학구조정을 강력하게 주정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 정모씨등 일부 저학년 학부모들은 매일 아침마다 자녀를 버스에 태워줘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수월국교의 학부모 김모씨등 일부주민들은 "행정구역상 같은 양정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지역간의 감정싸움으로 악화될 소지마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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