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군수 의원 교육의원 평균 2억 2,700만원, 정한길 도의원 부동산만 12억
3,000만원 이하 극빈공직자 4명…주민 격려전화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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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24명의 재산이 밝혀졌다.

시군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시장군수와 시군의원 18명 등의 등록재산을 지난달 11일부터 한달간의 심사를 거쳐 7일 공개했다.

이와함께 경남도와 도교육청도 도의원 및 교육위원의 재산을 같은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시군 공직자 24명의 재산총액은 54억 650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 2억 27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1급 공직자 평균재산 14억 4000여만원의 15.7%, 경남도 재산공개 공직자 평균 6억 5100만원의 34.8%에 불과한 수준이다.

공직자중 최고 재산소유자는 정한길 장승포시 도의원으로 9억 2천4백14만8,000원이며 최저는 김용우 거제군의원(사등면)이 빚 4천7백48만3000원을 지고 있다.

공개된 재산현황을 보면 도시군의원이 1위에서 5위까지 차지해 큰 재산가는 대부분 의원들로 밝혀졌다.

그러나 하위대의 의원들과 상위의원들의 재산차가 무려 30~50배나 차이나 의원들간 재산의 불균형이 현격히 드러났다.

특히 빚을 등록한 김용우의원 뿐아니라 김한윤 군의회의장 등 3000만원 이하의 극빈한 의원이 4명이나 돼 이들의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한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시장, 군수는 소문과는 달리 3억원대로 6위와 7위에 올라 관심을 집중해왔던 주민들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교육위원인 박충길 위원은 뜻밖에 2억원을 넘는 재산을 등록해 8위를 기록, 눈길을 끌었는데 일부의원들의 직계가족의 고지거부와는 달리 박위원은 자녀 전원의 재산을 등록, 성실등록으로 평가됐다.

부동산 최다보유는 재산순위 1위를 차지한 정한길 도의원으로 3억5000만원을 호가하는 옥포동 주유소 등 12억7,600여만원 상당의 대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천석봉 군의원이 장평일대의 전·답 임야를 합쳐 4억여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원철희 시부의장은 거제군 망치, 부춘, 구천등지 30여곳에 대지·전·임야를 가지고 있어 부동산건수별 1위를 기록했다.

현금동원능력의 경우 재산순위와 정비례해 역시 정한길 도의원이 관내 6개소 금융기관에 총 6000여만원을 예금하고 있는 것으로 공개됐다.

반면 외상인생을 살고있는 김용우의원은 9000만원을 노영도의원(남부면)은 5000만원의 부채를 각각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재산이 발표된 지난 8일 이후 지역주민 및 공무원들의 격려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직자들의 재산이 의외로 적게 공개되자 현실지가로의 공개가 옳다는 지적과 함께 엄격한 실사작업이 음양으로 실시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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