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원상회복···군 개발 부심
도의회 제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16일 확정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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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와 망와도의 행정구역이 진해시 편입 18년만에 거제군으로 원상회복이 확실시 됐다.

경남도의회는 내무위에서 지난 12일 경남도가 제출한 행정구역 변경안건을 심의, 도의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해 16일 열린 제94회 임시회 본회의에 넘겨 저도·망와도 거제도환원을 확정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새정부가 지난 4윌1일 대통령별장시설 지역 해제조치와 더불어 이곳 주변해역의 어로제한과 어선운항규제를 해제한 이상 거제군으로의 원상환원은 타당한것으로 결론지었다.

장목면 유호리에 속했던 두 섬은 지난 75년 10월1일 대통령 별장시설보호를 이유로 해군부대의 요청에 따라 일방조치로 진해시에 편입됐었다.

두섬의 지리적 여건은 진해시와 저도는 8.5km, 망와도는 7.5km 거리인데 비해 거제군과는 저도 1.2km, 망와도가 1.0km 떨어져있다.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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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해역 어업권도 진해시는 공동어장면허가 없는 반면 거제군은 유효어촌계가 망와도 주변에 1건 3.75ha를 갖고 있고 수산업무 또한 거제수협 관할구역이다.

두섬의 행정구역 공방전이 시작된 것은 지난 89년부터 저도와 망와도지역이 40ha의 새로운 공동어업권 개발이 가능한데다 1일 4백여척의 어선이 조업을 할 수 있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섬은 한려해상관광개발지역으로 최근 각광받으면서 진해시의 한치의 양보없는 기득권행사로 행정구역쟁탈전이 치열해졌다.

이에따라 거제군과 지역주민들은 청와대 내무부 경남도에 4차례의 행정구역환원 청원을 제출한 것을 비롯, 기회가 있을때마다 두 섬의 거제도 환원을 강력히 주장했다.
더욱이 지난 92년 3월과 올 6월1일에는 장목변 주민 1천3백여명의 집단해상 시위와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두 섬의 환원조치를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군의회는 지난 5월11일 제17회 군의회 임시회를 열어 행정구역변경안을 의결, 정부 각부처에 청원했다.
도의회에서 확정된 저도·망와도 행정구역변경안은 이달말 내무부에 승인을 요청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공포됨으로써 최종 확정된다.

거제군은 행정구역 환원에 대비 두섬사이의 관광개발과 총 40ha의 어장이용개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진해시의회는 행정구역의 축소로 허탈감에 젖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다 행정구역변경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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