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판로 관광지와 연계 안돼
지역발전 위한 토산품 생산업체 육성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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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외지 피서객들의 토산품 요구가 증가되는데도 마땅한 토산품 전시장이 없어 관광지 홍보 미흡과 함께 관광수입이 줄어들어 이에대한 시급한 대책이 절실하다.

지난 80년대 초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거제도 관광사업은 지난해만 해도 1백50여만명의 관광객이 내도, 2백여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전국 유명관광지 전체 관광소비의 20%이상을 점유하는 관광토신품 판매실적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내에 관광토산품으로 개발 가능한 품목인 파인애플·알로에·멸치·표고버섯등 상당수가 있음에도 불구, 이를 관광상품화 할 제조업체가 없고 자본도 영새하기 때문이다.

또한 토산물을 관광상품화시켜도 이를 판매해 줄 토산품센터나 적당 규모의 전시장이 없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해금강 학동 구조라 등 관내 관광지 일대 소규모 토산픔 판매장에는 조개껍데기로 만든 화분, 지갑, 타월 등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 뿐이어서 관광홍보와 피서지 이미지관리에 적잖은 손실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현재 단협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굴훈제품, 홍합, 건미역, 멸치, 유자절임, 표고버섯 등 각종 농산물을 대외수출 외지유통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내 토산품점과 판로형성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대교·삼거리·고현·장승포 등지에 토산픔 전문 판매장을 만들어 관광수입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금강에서 토산품점을 경영하는 김모씨(47)는 "가게를 찾는 관광객등 대부분이 지역 토산품이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특산품 개발 및 유통구조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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