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부분 집중 공략해 점수상승 노려야, 기본 개념 찾아 정확한 이해

오답노트 활용하고 고난이도 문제 대비, 컨디션 조절 통해 꾸준한 학습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성적산출방식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되면서 수능 시험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역별로 취약 부분을 더욱 집중 공략하고 실전 감각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약 부분 집중 공략

입시전문가들은 이제부터는 영역별로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해 점수 상승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무리 시기라고 기본 개념을 떠나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는 것은 좋지 않으며 문제를 풀 때도 틀린 문제는 기본 개념까지 찾아본 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난도가 높은 내용까지 정리하고 중위권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풀었던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면서 취약 영역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직 이해가 정확하게 안 되는 문제는 다시 학습하고 자신이 왜 틀렸는지를 메모지에 정리해 시험지에 붙여 놓는 방법도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평가원 수능 모의고사문제와 기출문제를 통해 새로운 경향의 자료 해석 문제나 난이도 있는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답노트 활용

오답노트는 가장 좋은 참고서이기 때문에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정리하면 취약 영역을 자연스럽게 공략할 수 있다. 오답노트는 무리하지 말고 시험보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 부분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교재에 중요하다고 표시해 둔 것을 영역별 10쪽 안팎에서 공책에 정리해 두고 모의고사 문제와 연관성을 찾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능 일주일 전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오답노트를 최대한 활용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난도 문항 대비

올 수능시험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한 모의평가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각 영역에 걸쳐 변별력 확보를 위해 3~4개 정도의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와 함께 새로운 유형의 문항에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고난도 문항과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전 감각 키워라

실전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되도록 일주일에 2~3차례 정도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실전과 같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의 경우에는 실전처럼 시간 안배 훈련을 해두는 것이 좋다.

문제 하나를 더 푸는 것보다 실제 시험 당일 시간표와 동일하게 공부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시험 당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시험장에서 긴장과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컨디션 조절 중요

수능 직전에 학습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수능 당일 시험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수능시험이 다가왔다고 무리하게 잠을 줄여가며 학습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보통 이른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집중이 잘되므로 이 시간대에 자신의 취약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은 하루라도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하나도 빠짐없이 암기하고 모든 내용을 학습한다는 생각은 불안감만 높일 뿐”이라면서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여유를 갖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수능 난이도 작년보다 높아질 듯

대학 수학능력 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지난 4일 실시된 2009학년도 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이번에도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오는 11월13일 치러지는 수능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견줘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쉬웠다고 지적됐던 수리 ‘가’형과 화학Ⅱ는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수리 ‘나’형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다소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어 난이도를 조정해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렵고 6월 모의평가 보다는 약간 쉽거나 비슷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으나, 시각 자료를 활용하는 문제 등 심층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 늘었다.

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으며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거나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계산 과정이 까다롭고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았다.

‘가’형 선택과목에서는 ‘미분과 적분’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에서도 이 정도의 난이도가 유지될 경우,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수리영역의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외국어(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 수준도 높아져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와 견줘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탐구영역은 과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으며, 과학탐구는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눈’을 보호하라 

수험생들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부분은 눈이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이 무리하게 생활패턴을 바꾸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과도한 학업스케줄로 일상의 패턴이 깨지고, 책에만 몰두하게 되면 눈은 금새 침침해지고, 공부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50분 공부 5분 휴식’을 유념하자. 5분 동안 천천히 눈 깜박여주기를 반복하면, 눈물샘을 자극해 안구건조증도 방지할 수 있으며 피로감도 덜 수 있다. 더불어, 눈동자로 큰 원을 그리듯 움직여주는 안구운동을 통해 눈 근육도 이완시킬 수 있다.

손을 이용한 눈 마사지도 눈의 피로해소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눈을 마사지 하는 것.

두 손바닥을 맞대고 10초 정도 비벼서 열을 내게 한 뒤, 손바닥을 부드럽게 눈 위에 대는 방법 역시 따뜻한 손바닥의 열을 통해 눈 근육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번에 4~5번, 하루에 2~3회 반복한다.

수험생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칼륨 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눈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시간마다 눈을 쉬어주는 노력과 관리가 중요하다.

집중해서 공부를 하다가도 틈틈이 눈의 시선을 멀리 창 밖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다. 한 곳에 오랫동안 시선을 고정하면 눈 근육에 긴장을 초래해 금세 눈이 피로해지기 때문.

공부를 할 때에는 직접조명을 피하고, 방과 책상의 조명을 동시에 사용해야 눈에 무리가 가지 않고 근시도 예방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할 때는 약한 조명과 함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하면 눈의 피로감을 더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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