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능포항 ‘거제시 나잠어업인 쉼터’ 개소식 
2층 다목적 건물 내 수산물 판매시설·휴게실·사무실 

거제지역에서 처음으로 거제 해녀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거제시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능포항 인근에서 나잠어업인의 조업환경 향상과 해산물 판매가 가능한 나잠 어업인 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과 서일준 국회위원, 엄준 거제수산업협동조합장, 도·시의원, 제주해녀협회,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나잠 어업은 산소 호흡장치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패류·해초류 등을 캐내는 해녀 등의 어업인을 말한다. 

거제시는 나잠어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부터 총사업비 9억8000만원(도비 9000만원, 시비 8억9000만원)을 들여 나잠 어업인 쉼터를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나잠어업인 쉼터는 거제시 능포로 252번지 일대 능포 국가어항 부지에 지상 2층 다목적 건물(건축 208.07㎡, 연면적 368.59㎡)로 1층에는 수산물 판매시설과 2층은 사무실·휴게실·회의실로 마련됐다. 

나잠어업인들은 그동안 휴식·탈의공간이 없어 선내에서 탈의하고, 물질을 하고 나와서 잠수복을 입은 채로 선별작업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해녀 A씨는 “나잠 어업인 쉼터 1층에 마련된 판매시설에서 직접 잡은 소라·돌 멍게·문어 등을 판매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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