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8개 학교 포함, 석면 안전관리 철저히

경남도청 전경. @사진=거제신문 DB.
경남도청 전경. @사진=거제신문 DB.

경상남도가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도내 117개 학교를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석면 건축자재가 사용된 학교 건물을 철거하거나 보수하는 공사장 117곳을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감리인을 의무적으로 지정(석면 해체 면적 800㎡ 이상)해야 하는 공사장 88곳과 임의로 지정(석면 해체 면적 800㎡ 미만)할 수 있는 공사장 29곳으로 나눴다.

공사 기간과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규모가 큰 사업장 15곳을 정해 도·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나머지 102곳은 경남교육청에서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거제지역은 능포초, 장승포초, 양지초, 중곡초, 제일고, 옥포중, 신현중, 대우초 등 8곳으로 모두 감리인을 의무 지정해야 한다.

도와 거제시는 최근 몇년간 거제지역 합동 점검을 실시해 왔고, 혜성중과 능포초 병설을 제외하고는 규모가 크다보니 자연히 신경쓰는 분위기다.

주요 점검사항은 △감리인 지정 적정 여부 △관련 법령에 따른 감리업무 수행 여부 △석면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안내판 설치 등 석면 해체‧제거작업 기준 준수 여부 △석면 폐기물 관리 실태 등이다.

도는 점검 결과, 감리인을 지정하지 않았거나 부실 감리, 석면 해체‧제거작업 기준 미준수 등 주요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고발 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도와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석면 제거작업이 끝나면 도내 학교 누적 석면 제거율은 전체 1439곳 가운데 1111곳이 제거돼 77.2%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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