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케이블카 전경. @사진=(주)거제케이블카
거제케이블카 전경. @사진=(주)거제케이블카

거제 학동고개와 노자산 정상을 오가는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이하 거제케이블카)가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거제케이블카(주)는 지난 8일 기준 거제케이블카 탑승객이 100만 6000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 개장한 거제케이블카는 코로나 상황임에도 관광객 50만, 지난해에도 약 50만명이 찾았다. 이 수치를 근거로 외도보타니아(40만명), 거제정글돔(54만명)과 더불어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운영중인 통영(40만명 이상)·사천(약 50만명) 케이블카와 비교해 가장 탑승객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돼 자신감이 늘었다는 주장이다.

거제케이블카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예산 40억을 들여 상부정류장 인근 '마늘바위를 휘감아 도는 폭 1.2m, 길이 350m의 나선형 잔도길 및 전망탑(가칭 ‘에메랄드 워크’)을 설치하고, 인근 난대활엽수림이 보전된 능선부의 주변 식생 생태와 어우러진 이색적인 숲길을 조성해 운행 중인 케이블카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충 사업을 계획 중이다.

잔도와 숲길이 조성된다면 해발 560m 노자산 정상 능선에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빼어난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15일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위탁운영사로 선정돼 사업 영역이 늘어난 만큼, 콘텐츠 기획 및 실행을 통해 얻게 되는 경험과 정보를 거제에 맞게 접목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드러냈다.

거제케이블카는 올해 1월1일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개최해 하루 동안 관광객 약 4000여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360도 경계 없이 펼쳐지는 남해안 다도해 해맞이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SNS를 통해 드러난 거제케이블카의 장점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케이블카 내부에 설치된 인형, 깔끔한 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행하며 매표마감은 오후 5시30분까지다. 전체 45대 케이블카 가운데 15대는 바닥이 강화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으로, 회사홈페이지에는 노자산 숲길을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요금은 일반 캐빈의 경우 왕복 소인 1만2000원, 대인 1만5000원이고, 편도는 소인 9000원, 대인 1만2000원이다. 크리스탈 캐빈의 경우 왕복 소인 1만5000원, 대인 2만원이고, 편도는 소인 9000원, 대인 1만2000원이다.

정재헌 거제 케이블카 대표이사는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방문해 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거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거제케이블카를 국내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로 만들어 거제를 알리고 높은 수준의 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사업부지 인근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거제시와 협력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남부내륙 고속철도(거제 KTX), 가덕도 신공항 개항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향후 거제를 찾아줄 방문객들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선형 잔도길 및 전망탑 조감도. @사진=(주)거제케이블카
나선형 잔도길 및 전망탑 조감도. @사진=(주)거제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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