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주고도 일손없어 농민 한숨
시, 군 일손돕기 창구도 한산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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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장승포시 거제군의 농가에 필요한 모내기 일손은 총2백 48㏊에 5천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내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모내기 하루 품삯은 남자 2만5천~3만원, 이자 2만~ 2만5천원으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웃돈을 주고 일손을 구하려 해도 아예 일 할 사람이 없다"며 영농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농민들의 이같은 일손부족현상에도 불구 시·군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도 당초 목적과는 달리 한산하기만하다.

장승포시는 총 5백㏊의 모내기 면적 가운데 기계모내기를 제외한 60㏊의 손모내기 농가 8백여명의 일손을 구하고 있으나 3일 현재 단 한명의 일손돕기지원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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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천9백여㏊의 논에 모내기를 실시하고 있는 거제군도 국가보훈 농가, 노약부녀자, 잘병자농가 등 자형이 어려운 80호 34.6㏊를 비롯한 1백88㏊에 4천9백80명의 일손을 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해안 3대대 장병 3백40명, 농협중앙회 거제군지부 10명, 사등농협 10명등 3백60명에 그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본격적인 손모내기 때까지는 일손돕운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농촌 일손부족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시는 영농기계화가 급선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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