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새해 첫 거제지역 여론조사가 발표돼 관심은 끈다.

MBC경남은 오는 4월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거제·창원성산·진해·김해갑·양산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3일 오후 공개했다.

거제시의 경우 가장 큰 관심사인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현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를 7% 앞서며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서일준 44.1%, 변광용 37.1%로 나왔다.

만약 선거일이 내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를 묻는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0%, 더불어민주당 37.5%, 정의당 3.9%, 없음 6.5%, 기타정당 6.6%, 잘모름 2.5%로 나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5.5%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국회의원인 서일준 의원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다시 선출’ 46.3%, ‘새인물 교체’ 44.5%로 1.8%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 44.9%, 매우 잘하고 있다 26.2%, 잘하는 편이다 15.2%, 잘못하고 있다 10.4%로 조사돼 부정평가(55.3%)가 긍정평가(41.4%)보다 13.9% 높았다.

또 이번 총선의 성격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48.2%인 반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2.8%로 나와 국정운영 평가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거제시에 가장 시급한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조선소 인력난 해결(30.2%) △일자리 창출(22.6%) △관광활성화(20.0%) △복지(14.9%) △기타(8.5%) △잘 모름(3.8%)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의 조선업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36.2%, 잘못하고 있다 53.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지역별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 이용 무선 자동응답(ARS)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8~7.5%였으며, 거제시 응답률은 7.5%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4일 오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