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예비 후보에게 듣다1]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거제신문은 새해를 맞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거나 예정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역 현안과 소신을 듣고 질문·답변을 지면에 실어 시민들의 평가와 검증을 기대한다. 무작위로 이어질 인터뷰 일정과 지면 보도시기는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지난달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전 거제시장이다. 변 예비후보는 민선7기 거제시장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을 역임하다 제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편집자 주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을 평가하는 선거입니다. 핵 오염수 방류 방조, 검찰 공안 정국, 친일 역사 왜곡, 각종 참사를 비롯해 가계·기업은 줄도산 위기입니다. 거제시도 총체적 위기입니다.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조선업은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거제 KTX 남부내륙철도 지연, 가덕신공항 지연 위기, 한아세안 국가정원 규모 축소 및 거제 테르앤뮤즈 사업 정부 심의 부결 등 관광산업도 지지부진합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서민·노동자·중산층을 대변하고 민생 경제에 힘과 희망이 되는 정치, 국민과 국익이 최우선인 제대로 일하는 국회와 정부, 조선과 관광산업 및 신성장 산업, 순환형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의 완성으로 다시 사람이 물밀듯 들어오는 풍요롭고 지속·성장하는 거제를 만들겠습니다.

- 닮고 싶은 정치인 혹은 위인이 있나? 있다면 이유를 설명해달라. 
=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노 대통령 시절 국가균형발전위 자문 위원으로 가치와 철학을 함께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힘에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서민의 입장에서 그들을 위한 정치를 펼쳤습니다. 왜곡되고 모순된 국가 권력의 횡포를 막고 역사를 바로 세우며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분의 정의로운 가치는 여야를 떠나 존경받고 있습니다.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 시장 시절 성과는 무엇인가?
= 거제 KTX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예타 면제를 통해 사업 확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 수면 아래에 있던 고속도로 거제 연장은 정부 계획 반영이 확정됐고, 국도 14호선(일운~남부) 구간의 선형 개량 사업도 확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통한 노동자 고용유지와 함께 지역 상권의 연쇄적 붕괴를 막아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거제, 거제형 청년 보장제, 무장애 도시, 권역별 복지관, 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촘촘한 거제형 복지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 거제지역의 도농 양극화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 1960년대 이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행되면서 산업화가 본격화됐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저임금 정책, 농민에 대한 저곡가 정책이 동반됐습니다. 농촌 인구의 도시 쏠림 현상과 함께 SOC 사업도 도시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거제뿐만 아니라 전국적 현상으로 전 국민의 50%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문제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이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농 양극화와 지방소멸을 격화시키는 것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역행입니다. 

국가·지방정부 차원에서 함께 도농 양극화에 대해 근본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법안 제·개정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인프라 구축 등 국가 균형발전 강화와 함께 거제 농산어촌의 고른 성장도 강화하겠습니다.

또 농산어촌의 지역 특성과 매력을 살린 특화사업을 지속 추진해 마을을 살리고 공동체의 소득 증대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폐교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문화·복지·소통 공간 등 주민생활 인프라 구축, 귀어·귀촌 지원 강화 및 지역 도로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접근성 강화도 추진하겠습니다.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 난립하는 정치 현수막에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는 시민의 반응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 면·동별 현수막 게시 가능 개수를 2개로 제한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이 추진돼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수막 게시 가능 장소·기간 등을 비롯해 시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법령에 대해 제·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 조선산업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가 늘고 있다. 이들과 상생할 방법 및 복지지원 정책이 있다면? 
= 매년 수천명의 거제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어린이집·유치원·학원·상권 등 연관 업종의 위기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선인력 수급 문제는 임금·단가인상 및 다단계 구조와 처우개선이 핵심입니다. 무리한 외국인 노동자 확대 중심 정책은 문제의 핵심을 비켜났습니다. 

마이스터고·거제대학교 등 지역인재의 획기적 채용 확대를 비롯해 조선업의 지속 성장, 대기업-협력사의 동반성장,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산업·노동 강국 거제가 되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한 분야도 있지만 과도한 외국인 노동자의 급격한 확대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외국인 노동자 상생 지원센터 건립을 비롯해 주거·인권 등 기본권 보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주노동자 정책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 빈집이 많은데 신규 아파트 계획과 허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과 대책은
= 조선업 인력 수급 문제의 획기적 대안 마련과 지역 경기 부양 대책을 비롯해 빈집, 빈 상가의 기업 및 공공의 임대 등을 통한 다각적 활용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 평소 시민들과 소통을 많이 했으리라 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골목 지역상가를 찾아 자영업인·노동자 등 각계의 시민을 만나 다양한 민생 현안을 경청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질책과 조언, 정책 제안과 함께 코로나 때는 지원금이라도 있어 버텼지만 지금은 더 힘들다, 높은 대출 금리로 빚 갚기도 버겁다고 말씀하십니다. 먹먹하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며 우리 삶과 자녀들의 미래에 힘과 희망이 되는 정치를 펴겠습니다.

- 총선과 관련해 소속 정당의 의석수 확보가 중요한가 국회의원 당선이 중요한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그 이유는? 
=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거제발전과 민생 경제는 위기에 빠진 지난 2년의 정부, 여당이었습니다. 시민들께서 이미 충분히 체감하셨습니다. 국민과 국익이 최우선이고 민생 경제에 힘과 희망이 되는 정상 국가로의 복귀, 조선과 관광산업, 신성장 산업과 순환형 광역도로 교통 인프라 완성 등으로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활기차고 풍요로운 거제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이 시민과 함께 해내겠습니다.

- 요즘은 이미지 메이킹도 실력이다.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 시민 여러분과 같은 소시민으로 약속을 지키는 거짓 없는 진정성입니다. 거제시정을 맡으며 부끄럽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진정성 있게 중앙부처·국회 등을 200여회를 오가며 정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결국 역대 거제 정치권에서 수십 년간 풀지 못한 거제 KTX, 가덕신공항 등의 대형 국책 사업 확정을 이끌어 냈고,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고속도로 거제 연장을 정부 계획에 반영시켰으며 한아세안 국가정원 거제 조성 반영 등 새로운 거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오직 시민과 거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진정성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공감하고 거짓 없는 진정성으로 변함없는 힘이 되겠습니다.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활동 모습 @사진= 변광용 예비후보 제공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활동 모습 @사진= 변광용 예비후보 제공

-  정치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거나 후회된 정책과 그 이유는? 
= 거제관광은 날씨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야간에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부족합니다. 2020년 거제식물원 정글돔을 개장하고, 연이어 케이블카를 개장했으며 열대 사막을 모티브로 한 거제 사막관과 사계절 해수욕장 등 날씨에 관계없이 실내에서 즐길 관광시설 확충을 지속 추진해 왔습니다. 

야간문화 즐길거리는 고현시장 야간포차와 장승포 포차를 추진해 2021년 장승포 포차를 먼저 개장했습니다. 개장 초기 여수 낭만포차를 옮겨 온 듯 많은 분들이 찾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맥이 끊기는 아쉬움을 맞았습니다. 

거제의 건강한 밤문화 조성은 관광도시 거제의 매력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입니다. 옥포·고현·성포·장목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 정치인으로서 최종 목표는?
= 과장하거나 현혹하면서 어디까지 올라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말씀보다 오직 거제시민과 민생, 거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정 정상화에 오롯이 힘을 쏟는 것이 최우선으로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는 현재의 최종 목표입니다.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활동 모습 @사진= 변광용 예비후보 제공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예비후보 활동 모습 @사진= 변광용 예비후보 제공

- 지난 2023년을 되돌아보는 사자성어가 있다면, 이유는?
= 휘질기의(諱疾忌醫). 병이 있고, 잘못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남 탓으로 일관하지 말고 국민과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휘질기의 하는 사람과 세력보다는 정직한 소시민들이 인정받는 시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 로 나아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해 덕담과 거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입니다. 청용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며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소망합니다. 

불 꺼진 골목상권을 볼 때마다 늘 가슴 아프고, 정말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집니다. 청년층 등 인구는 지속 줄어들고 조선소 인력 수급은 제대로 되지 못해 산업 현장은 아우성입니다. 정부 여당은 체감되는 정책과 비전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청년·여성·중장년 등 일자리 걱정 없고, 좋은 일자리로 다시 인구가 물밀듯 밀려 들어오는 거제. 어르신의 편안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은퇴자들의 희망이 되는 거제. 내 삶이 풍요롭고 상권마다 활력 넘치는 거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 냅시다. 4월10일 거제의 봄을, 오직 민생, 오직 거제발전 변광용과 함께 열어 갑시다. 언제 시민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하며 힘과 희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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