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구입비 지원금·노인회 운영비 등 삭감
교통·사회복지·보건 분야 증액…문화관광·환경·산업 분야 감소

지난달 21일에 열린 거제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을 최종 확정했다. @사진=조형록 기자.

거제시의회(이하 의회)가 432회 거제시의회 2차 정례회를 통해 2024년도 예산을 최종 확정했다. 

의회는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4차 본회의를 열고, 2024년 세입·세출 예산안과 거제시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 심의는 각 상임위 1차 심의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2차 심의후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예결위는 세입 예산안 원안가결, 세출 예산안 수정가결, 기타특별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모두 원안가결 의견으로 본회의에 상정했고, 이견없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종 의결된 올해 예산은 1조2653억9439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72억2466만4000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538억885만6000원이 증가한 1조1193억5526만8000원이며, 특별회계는 34억1580만8000원이 증가한 1460억3912만2000원이다. 

예결위는 총 5건 19억7440만원 가운데 13억8491만2000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시민소통실 소관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간담회 참석자 실비 보상금 44만8000원 가운데 16만원 △노인장애인과 소관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운영비 8200만원 가운데 절반인 4100만원 △농업정책과 소관 반려견 종합타운 준공식 행사운영비 2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은 예산이 과다하게 책정된 것으로 심사해 삭감했다. 

또 평생교육과 소관 중·고등학교 신입생 및 전학생 교복구입비 지원금 17억9400만원 가운데 12억5580만원과 투자산업과 소관 기초지원센터(도시재생센터) 센터장 보수 7795만2000원은 예산이 불필요한 것으로 심사해 삭감했다.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운영비 삭감은 최근 불거진 노인일자리 사업 관리자 횡령 여파고, 교복구입비 지원금은 경남교육청이 지원금을 책정해 중복되지 않게 삭감됐다.

도시재생센터장 보수는 단기계약직에서 상시직으로 변경되면서 기존 계약체계와 맞지 않아 일단 삭감됐다. 

늘어난 예산은 △일반공공행정 98억4869만9000원 △공공질서·안전 93억7583만6000원 △사회복지 125억9888만4000원 △보건 7299만5000원 △농립해양수산 56억3243만6000원 △교통·물류 예산 147억3655만1000원 △국토·지역개발 예산 65억3209만6000원 △기타 예산 102억1813만8000원 등이다.

반면 △교육 10억7584만원 △문화·관광 40억5906만6000원 △환경 44억2598만4000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예산 26억2638만1000원은 줄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육 분야는 유아 및 초·중등교육 예산을 13억4385만5000원 줄이고, 평생·직업교육 예산을 2억6801만5000원 늘렸다. 초·중등교육 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도교육청 지원 예산이 늘어서다. 

문화·관광 분야는 문화예술 70억1441만7000원과 문화재 5억7775만7000원을 늘리고, 관광 57억5609만8000원과 체육 58억9514만2000원을 줄였다. 

환경은 상하수도·수질 관리 예산 59억8113만6000원과 대기 34억6774만4000원, 자연 예산 1억6836만원은 줄이고, 폐기물 처리 예산 51억9125만6000원을 늘렸다. 

사회복지는 기초생활보장 96억5162만원과 보육·가족·여성 39억5675만8000원, 보훈 7억5622만7000원을 늘리고, 취약계층지원 7억2173만원과 노인·청소년 4억93만5000원, 노동 예산은 5억969만4000원은 줄였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농업·농촌 79억8824만8000원과 임업·산촌 31억8595만7000원을 늘리고, 해양수산·어촌 55억4176만9000원은 줄였다. 

교통·물류 분야는 도로 73억3092만8000원과 대중교통·물류·기타 74억562만3000원을 늘렸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자원개발 12억9669만2000원은 늘리고, 산업·중소기업은 39억2307만3000원 줄였다.  

국토·지역개발 분야는 수자원 32억6180만원이 늘고, 지역·도시는 38억9095만1000원이 줄였다. 

보건의료 예산 7299만5000원과 기타 67억5947만4000원이 늘었고, 예비비 30억2008만8000원이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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