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확보 1억이 고작
교각 이음장치 곳곳 균열 위험 천만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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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교의 붕괴위험진단에 따라 새 거제대교의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나 예산확보등을 이유로 정부가 공사를 늦추고 있어 관내 주민들에게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실시한 거제대교의 안전검사결과에 따르면 거제측 6번 교각 신축이음장치의 간격이 6.4㎝로 설계기준치 4㎝보다 2.4㎝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과적차량의 심한 진동과 선박의 잦은 충돌로 다리 외벽 시멘트가 곳곳에 떨어져 대교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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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쌍용엔지니어링과 쌍용연구소 전문기술진에 정밀진단을 의뢰, 다리의 안전도를 종합적으로 점검중이며, 32.4t 이상 대형과적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71년 건설된 거제대교는 관내에 대우·삼성조선등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대형과적 차량을 비롯, 차량운행이 급증, 하루 1만4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건설부는 지난 1월 지금의 다리 위쪽 1㎞지점인 통영군 용남면 장평리와 거제군 사등면 덕호리를 잇는 길이 9백40㎝, 너비 20m의 새거제대교 건설계획을 수립발표했으나 새거제대교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 3백5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대교건설경비 3백50억원과 사등~충무간 9.4㎞의 4차선 확포장 경비 1백6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백56억 가운데 1억원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박병찬씨는 "1억원의 예산으로는 가설사무소와 부대시설을 짓는데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93년 예산에서 획기적 지원없이는 새거제 대교의 공사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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