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상동초등학교 과대·과밀 해소와 신규 공동주택 더샵디클리브의 학생 수용을 위해 신설중인 거제용산초등학교가 2024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친환경적인 통학로 조성에 나섰다.

본지 지난 10월30일자 1538호에 '개교 앞둔 용산초 통학로 문제 빨간불'로 보도된 바와 같이 당초 계획된 통학로가 변경되면서 공동학구로 지정된 더샵블루시티와 힐스테이트 학부모들이 용산초에 전·입학 기피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거제교육지원청은 거제상동초 학부모회·거제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더샵블루시티 거주 학생들을 위한 통학로는 더샵디클리브 남측 경계면에 단거리 산책로 등굣길을 조성 중이다.

또 안전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책로 등굣길에 안전울타리(펜스)·폐쇄회로(CCTV) 및 보안등 설치·경사로 완화 및 미끄럼방지 포장 등이 시행중이며,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거주 학생들이 이용하게 되는 상동5길과 상동8길 통학로도 안전울타리 및 신호·과속 카메라 설치,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개교 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거제시 교통지도 인력 배치(시니어클럽 등)와 경남도교육청의 동행 교통안전지도 프로그램인 '아이로지킴이'를 운영하는 등 보다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해 거제상동초등학교 쏠림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남도교육청·거제시와 협력해 용산초 개교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설 학교의 교육환경을 고려해 전·입학 대상학생 학부모들은 전·입학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3월1일 개교하는 용산초는 미래학교 시설을 갖춰 다양한 특별교실·돌봄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