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신현농협(조합장 박현철)·신현농협여성대학 총동창회(회장 임미자)는 지난 8일 농협 2층에서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대학 회원 50여명과 결혼이민여성 20여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해 신현농협 회원이 농사지은 배추 400포기로 김장을 했다.

또 이날 담근 5㎏ 김장김치 50박스(500만원 상당)는 지역내 경로당 15곳을 통해 독거노인·기초수급대상가정·조손가정·다문화가정·소원의항구 등에 전달됐다.  

행사에 참가한 샤오웡화(41·대만)씨는 "여성대학에 다닌지 5년 됐는데 김장은 올해 두 번째 해 본다. 양념을 하는 방법은 알지만 비율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중국김치는 매콤달콤한데 한국김치는 매운맛이 강하다. 여러명이 함께 김치 담그는 문화가 좋아 참석했고 김치찜을 만들어 가족들과 맛있게 먹겠다"고 말했다.

임미자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힘들지만 마음은 두배로 즐겁다"며 "결혼이민 여성들과 김장 담그는 것을 같이 체험해 좋아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김장 나눔은 계속 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철 조합장은 "조합원이 가꾼 배추로 신현농협 여성대학 회원들이 김장을 해 뜻깊었다"며 "추운 날씨로 힘들겠지만 김장김치 먹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