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0시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서일준 국회의원, 박종우 거제시장,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 출향인사,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추모사, 추모공연, 추모시 낭송, 유족 인사말 영상,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사는 서일준 국회의원, 박종우 거제시장, 윤부원 거제시의장이 맡았는데, 세 정치인은 "김 전 대통령 덕분에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음에 감사한다"며 "고인이 생전 말하며 실천해온 '대도무문(큰 깨달음이나 진리로 가는데는 정해진 길이 없다)' 정신을 본받아 항상 거제시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앞장서겠다"고 추모했다.

추모사에 이어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이 고인을 기리며 생전에 좋아했던 ‘고향의 봄’과 ‘고마워 내 친구야’를 불렀고, 거제문화원 윤일광 원장이 지은 추모시 ‘그대였습니다’를 거제시문인협회 고혜량씨가 낭송하며 고인을 함께 추억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가 유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전했고, 성악가 김새별씨가 '홀로아리랑', 거제윈드브라스밴드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헌화를 마지막으로 행사는 마무리 됐고, 추모객들은 김 전 대통령 생가와 기록전시관을 둘러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14대 대통령으로 군부독재 타파,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정부 수립, 경제 발전과 사회 복지 증진, 역사 바로 세우기와 민주화 정신 계승 등 대한민국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