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발화 추정...정확한 원인 조사중 

@사진=경남소방본부
@사진=경남소방본부

지난 18일 오전 거제시 고현동 9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신고자인 70대 남성 A씨는 현장 현관문 앞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갑작스런 불길과 연기를 제대로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윗층에 사는 40대 주민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경 "전기장판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10대와 소방관 4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고, 불은 4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다. 같은 동 주민 1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고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의 최초 신고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10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제시내에서 발생한 겨울철(11~2월) 화재는 총 256건이다. 이중 인명피해는 15명, 재산피해는 22억7500만원이 발생했다. 그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29건(약 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아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

사진=거제소방서
@사진=경남소방본부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