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핫도그' 논란 해소 ...관광명소·특산물 발굴 기대

2019년 거제 9경·9미·9품이 선정되 이후 거제시가 4년만에 다시 거제 9경·9미·9품 선정에 나선다. 사진은 거제9미와 거제9품. @거제신문DB
2019년 거제 9경·9미·9품이 선정되 이후 거제시가 4년만에 다시 거제 9경·9미·9품 선정에 나선다. 사진은 거제9미와 거제9품. @거제신문DB

거제시가 내년 5월까지 용역을 거쳐 '거제 9경(景)·9미(味)·9품(品)'을 재선정 한다. 

거제의 맛에 포함된 특정 브랜드 제품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재기돼 왔고, 새로운 관광명소와 특산물을 요즘 관광 트랜드에 맞게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반영돼서다. 

거제시는 지난 2007년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음식·품목으로 8경·8미·8품을 선정했었고, 12년만인 2019년도에 지금의 9경·9미·9품을 새로 정했다.

재선정한지 4년 만에 다시 선정 작업을 하는 것은 '거제9미'에 선정된 민간 상호 '바람의핫도그' 때문이라는 주변 반응이다. 

시민들은 거제의 9가지 맛을 정하는 기준이 거제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어야 하는데, '바람의핫도그'는 바람의언덕을 통해 유명해진 것 말고는 딱히 거제지역을 대표할만한 요소를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9미 선정 후 지점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소비자 평가와 특정 민간브랜드 홍보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들도 대두돼 거제를 대표하는 먹거리로서 자격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민 A씨는 "거제시가 이번에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먹거리 품목을 정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축제·문화 등 요즘 트렌드에 맞는 관광자원을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현재 거제 9경·9미·9품이 용역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문가와 시민의견 등을 거쳐 선정해 논란이 된 만큼 이번엔 용역을 거쳐 체계적으로 재선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용역비 1900만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용역을 실시하고, 외부 의견과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자문위원회 자문과 선호도 조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경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거제9경은 △거제해금강 △바람의언덕과 신선대 △외도보타니아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지심도 △여차홍포해안비경 △공곶이와 내도 △거가대교 등이다.

9미는 △대구탕 △굴구이 △멍게(성게)비빔밥 △도다리쑥국 △물메기탕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 △생선회와 물회 △바람의핫도그 △볼락구이 등이다. 

9품은 △대구 △멸치 △유자 △굴 △돌미역 △맹종죽순 △표고버섯 △고로쇠수액 △왕우럭조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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