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거제시협, 정전 70주년 맞아 평화통일 의지 다져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회장 박행용)는 지난 16일 오후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평화·거제의 축제·통일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한반도 정전 7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거제시의 역사적·지리적 배경과 상징성을 알리는데 목적을 뒀다.

또 한반도 종전선언과 올바른 평화통일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거제시민·미취학 아동들에게 다양한 이벤트 행사로 평화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통일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이날 최병안 6.25참전유공자거제시지회장과 이상일 무공수훈자회거제시지회장·김치5 이경필·정영노 민주평통 경남부의장·원태희 거제시 행정국장, 김선민·박명옥·양태석·이미숙·한은진·정명희 시의원, 김환중 거제시체육회장·변정규 자유총연맹거제시지회장·이대선 민족통일거제시협의회장·황인철 재향군인회장 등 내빈 50여명과 민주평통거제시지회 회원·시민·유치원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기념식과 통일염원 퍼포먼스, 통일메아리 함성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유와 평화의 한반도, 번영과 통일의 미래로’가 새겨진 빨간 수건을 펼쳐 들고 무대에 선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 임원들의 평화통일 구호에 따라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문화공연 시간에는 거제시 홍보대사인 김성경 성악가가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또 계룡중 관악부 학생들은 왈츠와 디즈메들리를, 2004년 탈북해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에 고정 출연중인 유현주 탈북가수가 아크디언을 연주하며 ‘반갑습니다’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역가수 김민경·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공연을 펼쳤다. 

체험마당 행사는 △사진·병영체험 △군복체험 △6.25사진 전시 △통일염원 문패 만들기 △소망무드등 만들기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풍선아트·페이스페인팅 등이 마련됐다. 미루유치원생 등 어린이 체험단은 군복체험과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에 호기심을 보이며 길게 줄을 서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박행용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90살이 넘은 6.25참전영웅 3분과 무공수훈자회·재향군인회·자유총연맹·민족통일협의회·시민·유치원생을 초대해 평화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동북아 안보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해 믿을만한 동맹은 꼭 필요하다. 동맹은 영토적 야심이 없고 도와줄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를 다중화하고 실전 배치중이다”며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갖고 북한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만 나라를 지킬 수 있다. 분단의 비극을 축복으로 완성시킬 자유통일의 의지를 다함께 다져 나가자”고 주장했다.

정영노 민주평통 경남부의장은 “전쟁의 비극속에서도 인류애와 평화의 기적을 보여준 거제시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이번 축제를 통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지난 1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에서 개최한  ‘K-Peace G-Festival 2023 통일의 메아리 하늘 끝까지’ 행사 모습. @이남숙

최병안 6.25참전유공자거제시지회장은 “6.25 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아픔을 겪었다. 현재 국민들은 6.25에 대해 잘 모른다”며 “6.25 참전용사들은 거제시에 110명, 전국에 6만여명이 있지만 아직 보상다운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의 나이가 대부분 90살이 넘어 돌아가기전에 예우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6.25전쟁에 대해 알리고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하고 있다.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통일에 대한 교육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거제시·거제시의회·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거제신문·거제시 사립유치원·육군39사단 13해안 감시대대·새마을운동거제시지회 아주동지부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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